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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수육 만드는 방법]

 

 

신랑이 아귀수육이 먹고 싶고 아들은 오징어 숙회가 먹고 싶대서 드라이브겸 오랜만에 주문진 수산시장에 다녀왔어요.

생아귀 2마리를 15,000원에 사고 오징어 4마리를 10,000원에 샀어요.

일단 주문진수산시장의 금액은 가성비 갑인거 같아요.^^

 

아귀수육을 위해서 먼저 아귀와 대파, 콩나물, 미나리, 무를 샀어요.

 

 

집에와서 아귀를 꺼냈는에 꺄악!! 아귀가 내장만 빠지고 이빨은 그대로 있는거에요

아귀는 이빨이 상어처럼 있는거 아시죠?

도저히 제가 만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신랑이 아귀를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장갑을 끼라니까 처음에는 무슨 자신감인지 맨손으로 아귀를 만지고 장만하더니 아귀입에 손이 찔려서 피가 났어요

 

 

급하게 응급수술^^을 하고는 너튜브로 아귀손질하는 방법을 급하게 검색하더니 라텍스장갑을 끼고서 다시 장만하기 시작했습니다.

 

너튜브를 보면서 아귀손질을 한시간은 더 한거 같아요

아귀가 거의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자르고 씻고 손질하더라구요.

 

그렇게 신랑이 아귀손질을 하는 사이에 저는 육수를 냈습니다.

 

 

찜솥에다가 냉동실에서 꺼낸 다시육수(다시육수는 멸치, 디포리, 다시마 대파로 냈어요)를 한통 넣고 무를 넣었어요.

 

 

거기에 된장 큰 숟가락으로 두스푼 넣고, 마늘을 2조각 넣었는데 통마늘로 치면 10개는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편생각을 10, 소주도 넣었습니다.(비릿내 날까봐요 ^^)

 

 

그렇게 육수가 끓으면 통나물 대파 미나리를 넣고 다시한소끔 끓으면 아귀를 넣어요

 

끓는 물이라서 생선은 금세 익었어요

아귀를 건져내서 신랑에게 줬어요

얼른 건져내고 칼국수 사리 넣느라고

건져낸 아귀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

 

 

저는 아귀 입을 보고나니 무서워서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칼국수 넣어서 그걸 먹었는데

칼국수가 완전 맛있었어요 ^^

 

어쨌거나 맛 좋은 아귀수육은 성공을 했는데

우리가족은 이제 아귀수육은 식당에서 사먹기로 했어요.

한번 체험했으니 그걸로 만족하려구요 ^^;;

 

아들에게 오징어 숙회를 해줬는데

이건 자주해먹으려구요~~^^

 

아귀보단 오징어숙회가 더 손쉽고 더땡기는 오늘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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