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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전국 숨은 관광지 7곳]

 

 

한국 관광고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부터 계절별로 신규 개방 관광지와 한정된 기간에만 개방하는 한정개방 관광지를 소개하는 [숨은 관광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에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 4월 3일부터 5월 1일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숨은 관광지] 추천 이벤트를 통해 1,236개의 관광지를 접수받았으며, 여행작가, 기자 등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6개 관광지를 엄선했다.

 

올 여름철을 맞이해 소개되는 숨은 관광지 중

 

신규 개방 관광지는

 

서울시 서울식물원과 식민지 역사박물관,

경기도 연천군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

전북 전주시 팔복예술공장,

대구시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이다.

 

한정 개방 관광지는

 

울산시 회야댐생태습지(7월 19일 ~ 8월 25일),

제주시 거문오름 용암길(7월 20일 ~ 29일) 이다.

 

[ 서울식물원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

지난 5월 1일 정식 개원한 서울식물원은

도시 한가운데 들어선 거대한 자연으로,

국내 최초의 야외 식물공원을 표방한다.

서울식물원을 대표하는 식물문화센터(온실)는

열대와 지중해 지방에 있는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하는 공간이다.

아마존에서 처음 발견된 아마존빅토리아수련,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등

평소 보기 힘든 식물이 가득하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만나는 주제정원(야외)도 볼거리다.

식물문화센터 1층에는 카페, 씨앗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있다.

 

서울식물원 주소 -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161 (전화 02-120)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 연중무휴

(주제원 09:00 ~ 18:00-월요일 휴관)

 

 

[식민지 역사 박물관]

 

지난해 8월 29일 문을 연 식민지역사박물관은 국내 최초 일제강점기 전문 박물관이다.

을사늑약에 가담한 권중현이 받은 한국 병함 기념 메달과 증서, 순종황제의 칙유와 테라우치 통감의 유고 등을 전시한다.

이 자료를 따라가다 보면 일제 침탈의 역사와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 항일 투쟁의 역사, 35년 식민지의 흔적이 후세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 볼 수가 있다.

 

식민지역사박물관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로 47다길

 

 

[ 연천고랑고구역사공원 경기 연천군 장남면 장남로 ]

 

연천고랑포는 임진강을 통해 물자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한 번성한 포구였다.

한국전쟁과 분단을 거치며 쇠락해 나루터의 흔적조차 남지 않았지만, 옛터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임진강 포구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연천고랑포구역사공원은 지난 510일 문을 열었다.

연천군 장남면에 자리한 공원은 고랑포 일대의 역사를 재현한 공간이다.

개성과 서울을 잇는 교통 요지였던 고랑포구는 1930년대에 백화점 분점과 우시장 등이 들어서 북적였다.

 

1층 전시관에서 고랑포의 옛 모습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체험으로 흥미롭게 보여준다.

[삶의 찰나] 공간에는 1930년대 고랑포구와 화신백화점 분점, 여관, 생선가게 등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역사와 문화의 찰나] 공간은 고규려 호로고루 전투부터 한국전쟁까지 고랑포의 역사와 안보, 지리 상황을 가상현실로 꾸몄다.

[오감의 찰나] 공간은 주상절리, 임진강 물길 등을 형상화한 놀이터다.

공원 앞마당에는 한국전쟁 당시 연천 전투에 참가한 군마 [레클리스] 동상이 있어 과거를 곱씹게 만든다.

 

[ 전주 팔복예술공장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 1]

 

 

 

팔복예술공장은 옛 건물을 재생한 예술창작소이자 문화 플랫폼이다.

원래 카세트테이프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25년동안 방치되다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 및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되어 기지개를 켰다.

그 후 2년 가까이 준비 기간을 거쳐 20183A B C 동 가운데 A 동 줌심으로 개관을 했다.

 

[ 대구 예술 발전소 대구 중구 달성로 22]

오랫동안 폐허로 남은 건물이나 공간은 기억에서 멀어지고, 자연스럽게 거리감이 생긴다.

하지만 건물과 공간에 역사와 새로움, 활기를 불어넣어주면 가까이 두고 볼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탄생한다.

대구 수창동에는 과거 전매청의 흔적인 연초제조창 별관 창고와 사택이 있다. 두 곳이 리노베이션을 거쳐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으로 다시 태어났다.

 

 

[울산 회야댐 생태학습지 울산 울주군 웅촌면]

 

회야댐생태학습지는 노방산이 마주 보이는 통천마을 앞 강변에 있다.

습지를 기고 돌아가는 강줄기가 안동 하회마을 못지않게 멋진 곳이다.

회야댐에 들어서기 전에 통천마을 주민 700여명은 이 땅에 농사를 지었다.

기름진 땅은 1982년 회야댐이 건설되면서 잡초가 무성해졌다.

통천마을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이 인근 옥동과 무거동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주인 잃은 논과 밭에 새 생명이 싹튼 건 2003년 이곳에 친환경 정화 시설을 만들기로 결정하면서다.

 

6년 뒤 주인을 잃고 헛헛하던 땅이 연과 갈대, 부들이 가득한 습지로 다시 태어났다.

1년에 딱 한달 연꽃이 만발하는 시기에 여행자의 방문을 허락하는 회야댐 생태학습지는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의 정원같은 곳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회야댐생태학습지 탐방은 지난해까지 7회를 이어오는 동안 탐방 이원을 채우지 못한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탐방 기간을 일주일 늘렸다.

회야댐생태학습지 탐방은 통천초소 안 만남의광장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키로 코스이다.

 

 

[ 제주 거문오름 용암길”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

오름 여행은 화산섬 제주를 오롯이 느끼는 방법이다.

360개 오름 중에서 거문오름은 특별하다.

천연기념물 444호로 지정 보호될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거문오름에서도 용암이 흐른 길을 따라 이어진 [용암길]1년 중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진행되는 기간에만 공개된다.

사람 발길에 닫지 않는 원시림에서 신비로운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절호의 기회다.

용암길에는 붕괴 도랑과 용암 함몰구 등 독특한 지형이 발달했으며 식나무와 붓순나무 등 희귀 식물이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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