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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먹으면 행복해지는 영양만점 아침밥상

 

오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밥상을 차렸어요.

왜? 냐고 물으신다면~~

신랑이 출장을 갔다가 어제 돌아왔거든요~

오늘은 하루 쉬는데 승우와 함께 어린이집을 째고서

둘이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신랑은 아들과 둘만하는 데이트에 신나고

승우는~~ 어린이집을 안가는것이 신나는것 같이 보였어요 ^^;;

 

아무튼 신랑의 그 마음이 이뻐서 또 오랫만에 집밥을 먹여주고 싶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밥상을 차렸답니다.

신랑도 집이 최고라며 우리 마누라가 해주는 밥이 최고라고 하니

그 소릴 듣고 어찌 가만 있겠어요~

최고의 마누라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해야지요 ^^

 

엊그제 시댁에 갔다가 챙겨온 밑반찬을 이쁘게 내어 놓고

생선과 메추리알도 구웠지요~

생선은 구워서 뼈를 발랐어요

시댁에 가면 어머니께서 항상 뼈를 발라 놓으시는데

저는 그게 꼭 사랑의 표현인것 같고 생선을 먹을때면

어머니가 뼈를 발라 주시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어머니를 한번 더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메추리알은 계란후라이처럼 한알씩 깨서 구우려니 힘들어서

국그릇에 메추리알을 한꺼번에 다 깬 다음에

숟가락으로 한알씩 후라이팬에 넣어서 구운거에요 ^^

 

밥은 제가 하구요

미역국은 시댁에서 가져왔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미역국을 끓이실때

소고기와 미역을 먼저 볶으신 후에 쌀뜨물을 넣으시고 또 다시물도 조금 넣으셨어요.

그래서인지 진짜 맛있더라는요 ^^

나물도 시댁에서 가져온건데 도라지와 산나물 같았어요.

어머니가 하신 음식은 뭐든 맛은 있는데 나물은 제가 가기 전에 해 놓으셔서 레시피는 모르겠네요 ^^;

 

저기 위에 보이시나요?

무와 겉절이와 무생채요~

이건 김장하려고 무와 배추를 사놓으셨다가

제가 간다니 겉절이를 하신거래요~

제가 겉절이 생채등 생김치를 좋아하거든요~

음... 여기서 저는 사랑받는 며느리라는 깨알자랑? 한번하고 넘어가는거에요 ㅎㅎㅎ

어머니는 음식을 뚝딱뚝딱하시는데 맛이 있더라고요

생채는 소금과 생강차 통깨를 넣어 그냥 조물조물 하시고

겉절이는 까나리액젓 설탕 고추가루 마늘 생강차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셨어요.

그냥 대충 하시는거 같았는데 얼마나 맛있던지요~~^^

 

음........ 말을 하고보니

어머니한테서 챙겨온 반찬들을 이쁘고 보기좋게 셋팅만 한것같은 밥상이네요 ㅋㅋㅋ

그래도 눈으로 한번 먹고 맛으로 먹는 밥상인데

아침밥상 이 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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