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은 대표적 사례일뿐!! 대한민국 엄마들의 욕망은 극중 한서진보다 더 거대할듯...

스카이캐슬은 대표적 사례일뿐!!

대한민국 엄마들의 욕망은 극중 한서진보다 더 거대할듯...

 

"스카이캐슬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 대표적인 경우를 모아놓은 것"

 

정신분석가 이승욱 닞부타의숲 정신분석클리닉 대표가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보고 한 말이다.

 

 

 

이승욱 대표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보다 더한 경우를 봤단 말인가? 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다 모아놓으면

드라마에서 나오는 한서진(염정아)같은 캐릭터보다

훨씬 더 거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첫 회엔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아들이 부모와 인연을 끊겠다면서

가출하고 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목숨을 끊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충격적이고 극단적인 에피소드도 과연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

 

이 대표는 이사례 역시 현실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과대학 인턴까지 끝낸 아들이 엄마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서

"당신 아들로 산 세월이 지옥이었습니다. 이제 당신하고의 인연을

더는 이어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나를 찾지 말아 주세요 "라고 말하고

사라진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들이 사라지자 어머니가 아들 행방을 찾기 위해

주면을 탐색하려고 했는데 아들 주변 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아들이 전화를 바꾸니까 찾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오직 의과대학에 보내 성공시킬 생각만 했을뿐 친구 관계나

고민 등 아들 삶에 대해선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그라마 주인공이 한서진(염정아)이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모든걸 완벽하게 관리한다.

전교 1등을 만들기 위해서 코디를 고용하는데 그 코디 비용이 수십억원이다.

이코디가 공부는 말할것도 없고 아이봉사 활동은 물론 학생회장 선거까지 개입한다.

이런 사람이 진짜 있냐? 고 묻자 이 대표는

"해외에도 잘 알려진 유명 산악인과 등반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편집해서 대학에 들어갈때 포트폴리오로 제시하는 사례도 봤다"고 했다.

 

또한 이대표는 "아이들의 학업스트레스라는 이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근본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은 부모다.

학업 문제로 부모와 갈등을 겪기 때문이다"라며

'스카이캐슬'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여부를 따지기 전에

부모의 욕망이 얼마나 극악한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저귀 회사인 하기스가 99개 국가를 대상으로 기저귀를 제일 빨리떼는

나라가 어디인지 조사한 적이 있는데 1등이 한국이었다 아이가 기저귀를

얼마나 빨리 떼는지를 놓고 아이의 영재성을 확인하려는 부모들의 경쟁 심리가

있는걸 보면 단순히 한서진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부모가 다

한서진처럼 되고 싶어하는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아이들이 바보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엄마가 나한테 '나는 너를 믿어 니가 잘될거라고 생각해 다 너를 위해서야'

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이들은 '당신(어머니)의 행복을 위해' 자기를 이용하는거 다 안다

고 말하면서 부모에게서 독립할 수 없는 청소년기까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부모의 강압과 억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강연을 많이 다니지만 5~6년전부터는 강남지역 강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모들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안들어주는게 뻔한데

가서 시간과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그냥 이러면 안되지 라고 자책한번하고 금방 잊어 버린다

아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억압적인 부모의 양육방식은 아이들의 정신적인 고통으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제일 우려스러운게 자해문제"라며 초중고 학생 중 약 20%정도가

최소한 한번 이상 자해를 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캐슬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우리 사회는 또 우리 보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묻자

이 대표는 "부모님이 자기의 욕망을 잘 알았으면 좋겠다.

내 욕망이 뭔지 아이를 통해서 실현하려는

욕망이 뭔지 본질을 보았으면 한다"며

"그 욕망을 자기 자신을 통해서 실현시켰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