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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밥상

햄 계란 밥

yungpri 2018. 10. 31. 13:25

이웃님들의 아이들은 밥 먹을때 반찬을 요구하나요?

우리집 6살 아들인 승우는 대체로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를 한답니다.

아직은 제가 해달라는데로 해줄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만

갈수록 요구사항이 늘어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김이 들어간 계란말이와 소세지를 달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안먹어서 애태우는것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계란을 말았답니다.

승우 혼자 줄것이기에 계란 2개를 풀고

먹다 남은 눅눅한 김이 있기에^^; 그 김을 넣어서 계란말이를 했어요~

그리고 소세지는 칼집을 총총 내서 끓는 물에 데쳤어요.

승우 식기에다가 밥을 동그랗게 담고

콩을 골라내서는 눈, 코, 입을 만들어줬어요~

줄줄이 비엔나를 잘라서 머리를 만들어줄까 잠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큰 햄을 하나로 통째로 올려서 머리를 만들어줬답니다 ㅎㅎ

계란말이를 줄지어 놓고 작은 종지에 케찹을 짜서 놓으니

얼굴이 만들어 졌어요~

가만히 보니 개구쟁이 승우를 닮은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미역국은~~~~

제가 미역국을 진짜 못 끓여요~

이상하게 남들 다 잘끓이는 미역국을 끓이면

미역냉국 맛이 난다는요 ㅡㅡ;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원래 미역국이 소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불린 미역을 넣고 볶다가

물 부어서 소금과 간장으로 간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알게된것은요~

소고기를 참기름에 볶는건 같은데

미역을 넣고 볶을때 참기름만으로 볶는게 아니라

굴소스를 조금 넣어서 같이 볶는거에요~

그럼 진짜 진짜 맛있어요 ㅎㅎㅎ

그러니 굴소스 미역국은 어떻게 끓이나면요~

참기름에 소고기를 먼저 볶다가

불린 미역을 넣고 볶을때 굴소스를 한숟가락 넣으면 끝이에요~

그렇게 볶고서 물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소금과 국간장 조금 넣고 간을 맞추면 끝이에요~

너무 간단하고 쉽죠?

음....... 굴소스도 MSG맞죠?

그래서 일까요? 진짜 마법소스를 넣은것처럼 맛이 있던걸요 ㅎㅎㅎ

 

그렇게 미역국을 컵에다가 줬어요.

꼭 국을 국그릇에 줄 필요 없잖아요?

그것도 편견일테니까요~

저는 가끔은 국을 컵에다가 줘요~ 마시기 편하라구요 ㅎㅎ

 

승우의 밥 상은 승우를 닮은 얼굴을 가장한 햄 계란과 미역국 이었답니다~

눈으로 먹고 맛으로 먹는 승우네 밥상 오늘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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