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밥상

[집밥]달콤하고 짭짤한 단짠단짠 밥도둑 불고기

yungpri 2018. 11. 23. 15:22

 

[집밥]달콤하고 짭짤한 단짠단짠 밥도둑 불고기

 

안녕하세요 현아에요~

바깥 바람이 너무 차갑죠?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씨에요.

이제 진짜 겨울이 다가온거 같아요.

 

어제 승우네가족은 시댁에 다녀왔어요.

원래도 시댁에 자주 드나들기도 하지만

어제는 출장에서 신랑이 돌아와서 아버님 생신 2탄을 하는 날이었거든요~

1탄은 신랑없이 승우와 저만 가서 함께 했었답니다 ^^

 

1차로 할때도 어머니께서 밥을 차려 놓으시고

저희는 가서 밥만 먹었는데

2차로 할때는 맛있는거 사드린대도 기어코

어머니께서 밥을 해 놓으시겠다고 해서 집으로 갔어요.

 

여기서 깨알자랑 하나 하자면~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 맞벌이 한다고 평일에는 진짜 손도까딱 못하게 하세요~

그래서 평일에 시댁에 갈때면 퇴근하고 가서

차려놓은 밥상에 앉아서 주는 밥 먹고

설거지까지 몽땅 어머니가 다 해주세요

그러나!! 주말에는 일을 안하는 날이니까 제가 돕고 설거지를 한답니다 ^^

우리어머니 개념 확실하시죵? ㅎㅎㅎㅎ

 

사설이 너무 길었죵?

아무튼간에 어제 시댁에가서 밥 먹고 챙겨주시는 반찬으로 오늘 아침밥을 차렸어요.

불고기는 해주시는 양념 그대로 끓이고

각종 반찬들은 이쁘게 놓기만 했는데

플레이팅이 잘 된 탓일까요?

좀 맛있어 보이죠? ㅎㅎ

제눈에만 그런가요? ㅋㅋㅋ

 

저희 시어머니께서 음식을 진짜 잘하세요.

불고기를 하실때 보니까

양푼에 고기를 넣고

소주를 좀 붓고

간장, 굴소스를 넣고

마늘 듬뿍 넣으셨어요.

아참 올리고당도 넣으시구요~

그렇게 아무렇게나 넣으시고 쪼물쪼물 나뒀다가

파 양파 버섯을 넣어서 버무리시더니

냄비에 끓이셨어요.

그러다가 물에 불려놓은 당면 한주먹 넣으시더니

어머니표 불고기가 완성 되었답니다~^^ㅎ

 

어른들의 음식은 레시피가 따로 없는거 같아요

이거 조금 저거조금 넣으면 끝이니까요 ㅋㅋㅋ

 

그렇게 어머니께서 주신 불고기와

며느리 뼈 못 발라 낼까봐 조기의 뼈까지 발라서 통에 담아주시기에

다 챙겨서 와서는 오늘 아침에 챙겨주신 반찬들 쭉 깔아서

제대로 아침밥 먹었답니다~

 

차가워지는 겨울에 밥심이라도 있어야지요 그죵?

모두모두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겨울 맞이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