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묵은지 조림
오늘 소개해 드릴 메뉴는 고등어 묵은지 조림이에요~~
신랑과 저는 입맛이 조금 달라요~
저는 전통적인 음식을 좋아하구요
신랑은 피자, 치킨, 햄버거 등 기름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좋아해요~
41살인 신랑이 23살에 저를 만나서 처음으로 스파게티를 먹어봤다고 했는데
그 후로는 모든 느끼한것에 눈을 떠서는
지금까지 느끼함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식사를 할때는 되도록이면 신랑에게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한식을 더 많이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먼저 현아표 고등어 묵은지 조림을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냄비 밑에 무와 양파를 깔구요
묵은지 한포기를 꼭지만 떼고서 가지런히 놓고 갈은 마늘을 올린후에
그 위에 다시물(멸치, 다시마, 양파, 새우)을 내서 부어줬어요.
거기에 고추가루와 진간장을 조금 넣었답니다.
(친정에서는 진간장을 넣지 않고서 먹었었는데
시집와서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보니
진간장을 조금 넣으니까 맛이 훨씬더 있더라구요 ^^
그래서 그 후로는 저도 시어머니 따라하고 있어요~)
신랑은 쌈을 싸먹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도 저는 쌈야채를 먹이고 싶은 욕심에
일차적으로는 고등어조림의 고등어 살을 발라내서
삶아놓은 쌈야채에 밥 한숟가락을 넣어서 돌돌 말았어요.
그리고는 이쁘게 셋팅한 후에 중간에 뼈를 발른 고등어 조림을 넣어주었지요~
음식의 편견과 쌈의 편견을 깬 저의 생각 어때요? ㅎㅎ
자체 칭찬 한번 해주었답니다~
두번째로는 묵은지를 한입씩 떼어내어서
그 안에 밥을 한 숟가락씩 넣어줬어요.
아참참~ 저는 참기름을 넣어 밥을 비빈 후 에 넣어줬어요.
조금 고소하라구요~~~^^
제가 참기름과 통깨를 좀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쌈을 싼 후에 접시에 놓고
상추에도 밥을 한숟가락씩 넣고 돌돌 말은 다음에
이쑤시게로 꽂아주었어요.
어때요?
눈으로 먹고 입으로 한번 더 먹는 밥상 맞나요? ㅋㅋ
신랑은 이렇게 이쁘게 플레이팅해서 주고서
저는 남은 고등어조림 국물에 김가루와 콩나물 넣어서
쓱쓱싹싹 밥을 비벼 먹었답니다~
저는 이런 비빔밥 볶음밥이 좋아요 ㅋㅋ
참 저렴하죠? ^^ㅎㅎㅎ